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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에어 m2 6개월 사용 후기

by leehi7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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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말에 주문하여 대략 6개월가량 쓰고 있는 맥북에어 M2 (Macbook Air M2)에 대한 후기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사양은 아래와 같고 가격은 제가 구매 시 오픈마켓 가격으로 130만 원 대에 구매했습니다.

  • M2 에어 기본 칩셋
  • 8GB 메모리. 256GB SSD
  •  실버 / 35W 듀얼 충전기

 

 

장점

배터리

이 기기를 쓰면서 그동안 제일 인상적인 부분이 이 배터리입니다.

스펙상의 배터리 용량은 52.6wh로, 요즘 72wh의 다른 경쟁 브랜드 노트북보다 작은 용량이지만 M2칩의 효과인지 실제로 맥북에어가 더 긴 배터리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실사용 느낌도 하루 정도 밖에서 사용을 한다면 굳이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한 배터리 시간을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13.6인치입니다. 하지만 '노치'가 카메라 부분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저의 이 기기 생활환경이 주로 위 사진과 같이 모니터와 연결하고 맥북은 닫고서 쓰는 '클램쉘 모드'를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사용할 때를 제외하곤 맥북 자체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볼 경우가  거의 없는데 볼 때마다 매우 선명하고 좋은 화면이라는 걸 느껴집니다.

 

스피커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마음에 드는 중 하나는 소리입니다. 

이 경우에도 기기의 자체 스피커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집에서 외부스피커를 사용할 때엔 굳이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 기기 간의 호환

애플 생태계에서 맥도 빠지지 않고 지원합니다. 

휴대폰 메시지나 전화 송수신, 메모나 사파리 동기화 같은 핸드오프나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는 물론이고

 

맥과의 연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징들에 대해 소개하자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찍은 사진들을 '에어드랍'을 통해서 전송하거나, 바로 사진을 찍고 전송할 때엔 맥에서 직접  '사진 찍기'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카메라를 활성화하여 찍으면 바로 맥으로 전송됩니다.  

또한 아이폰의 카메라를 맥의 페이스타임 카메라 역할로 쓸 수 있다고도 합니다.

 

아이패드와의 연결성은 'Sidecar' 기능과 '유니버설 컨트롤'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 기능은 무선으로 아이패드를 맥의 외장디스플레이 역할을 하게 만들어 맥 화면을 추가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 상태에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통해 필기 메모나 그림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유니버설 컨트롤은 맥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연결되어 있는 다른 아이패드나 맥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사진처럼 맥과 연결된 모니터 옆에 아이패드를 놓고 사용 중에 맥의 키보드로 아이패드를 컨트롤합니다.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결된 거처럼 이질감 없이 매우 빠르게 반응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맥의 애플 생태계 환경 중 이 기능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애플워치와도 연동이 이뤄집니다.

맥이 잠자기 상태에서 깰 때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자동으로 잠금해제가 됩니다.

또한 암호를 입력하거나 결제 시 맥북의 Touch ID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워치에서도 승인할 건지에 대한 알림이 떠서 애플워치의 옆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Touch ID대신 인증이 되고 결제가 됩니다.  

 

아쉬운 점

포트

이 기기의 포트 구성은 아래 세 종류가 전부입니다.

  • 하이 임피던스 지원 3.5mm 헤드폰 단자
  • Thunderbolt 3/ USB4 2개
  • MagSafe 3 

3.5mm 헤드폰 단자는 아이폰 쪽에서 무선 이어폰으로 유도하면서 사장시켜 버렸는데 맥북에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게 의아합니다. 

물론 없는 거보단 나은데 이젠 3.5mm 유선 이어폰 말고 무선을 더 많이 씁니다.

 

USB단자는 2개가 전부여서, USB 허브가 거의 필수입니다.

 

다시 돌아온 MagSafe은 반갑습니다.

다만 이전 USB-C로 충전이 없었을 때였다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제 기준 상황에선 USB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동안 충전되고 있고, 밖에 나가서 사용할 때에 하루 정도면 굳이 따로 충전기가 필요 없이 쓸 수 있어서 따로 MagSafe를 연결하여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젠 반대로 이번에 돌아온 MagSafe 자리에 USB 포트 하나를 더 넣는 게 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개의 USB 포트

 

가격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1,690,000원부터 입니다. 

이전 버전인 맥북에어 M1 보다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물가 인상 여파로 인하여 올랐다고 하지만 경쟁작들에 비하면 스펙상으로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해서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CPU 코어나 메모리, 저장용량 등을 더 좋은 옵션으로 바꾸려면 가격이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메모리에서 8GB를 16GB로, SSD에서 256GB에서 512GB로 바꾸는데 각각 270,000원이라는 게 매우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수리 정책 및 애플케어플러스

맥북도 애플의 독특한 수리정책에 포함됩니다. 

특히 맥북은 손상이 갔을 때, 수리 비용이 매우 비싼 게 단점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애플케어플러스로 유도를 하고 그걸 사기 위해 279,000원의 애플케어플러스를 추가로 사야 하는 게 마땅한가 생각됩니다. (저도 물론 샀습니다..ㅠ)

 

마무리

동영상 편집이나 기타 무거운 작업이 아니고 문서 작성 같은 간단한 작업이라면 매우 좋은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가볍고, 배터리 시간이 오래가는 게 큰 장점들입니다. 반면에 가격과 포트 구성들이 아쉬운 게 큽니다.

 

애플의 맥 제품은 OS가 다르다 보니 다른 브랜드의 노트북과 다른 분류의 컴퓨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특정 부분에선 직접적인 스펙 비교가 무의미하다고 생각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약 맥을 처음 살 계획이라면 자신의 사용 목적이 확실하게 맥과 맞는지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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