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은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잘 모르는 iCloud 음악 보관함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도 애플에선 장점으로 크게 강조하지 않아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잘 찾아보기 어렵네요
1. 애플뮤직의 iCloud 음악 보관함 특징
iCloud 음악 보관함의 특징은 자신이 갖고 있는 음원들을 클라우드로 동기화를 시켜줘서, 같은 계정에 있는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쉽게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맥이나 PC에 다운로드된 음원들을 클라우드로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심지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만 본다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긴 하지만 iCloud 음악 보관함의 큰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의 음원 매칭
iCloud 음악 보관함은 클라우드로 업로드할 때 음원들을 분석하여 이 곡들이 애플에서 제공하는 음원하고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일치한다면 다른 기기의 스트리밍을 애플의 음원으로 서비스됩니다.
즉, 자신의 맥이나 pc에서 저음질의 음원을 클라우드 동기화 시킬 때 애플에서 갖고 있는 곡과 일치한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선
이 곡을 무손실/ Dolby Atmos 등 애플에서 제공하는 최고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같은 계정에 로그인과 인터넷만 연결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음원들을 따로 디바이스에 저장하지 않고도 고음질로 스트리밍 하여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80 kbps의 저음질의 음원도 아이폰에선 무손실 음원으로 재생
또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선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기기로 다운로드도 지원되어서 외부의 인터넷 데이터가 걱정되면 미리 음악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다만 DRM이 걸린 음원이 다운로드되어서 애플뮤직 구독중일 때만 들을 수 있습니다.
2. 아이튠즈 매치의 iCloud 음악 보관함
애플에선 2011년부터 아이튠즈 매치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iCloud 음악 보관함 1년 동안 제공합니다. 가격은 연 24.99달러
국내에선 서비스가 되지 않고 지금 애플뮤직도 같은 iCloud 음악 보관함을 서비스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튠즈 매치는 DRM이 걸리지 않는 음원을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서비스 구독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MP3파일처럼 평생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 매치의 음원은 256 kbit/s AAC 파일로 다운로드되는데 이 포맷은 320 kbps의 mp3파일들보다 고음질이라 평가받고 있어서 이 이하의 저음질 음원들을 고음질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음원 세탁'이 됩니다.
3. 준비 및 사용방법
우선 애플뮤직 또는 아이튠즈 매치를 구독해야 합니다.
애플뮤직은 한국에서도 서비스되지만 아이튠즈 매치는 서비스되지 않기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애플 계정이 필요합니다.
애플뮤직과 아이튠즈 매치의 iCloud 음악 보관함은 대부분 같은 방식이라 동일하게 설명합니다
pc경우 아이튠즈 설치가 필요하고 맥 경우 자체 '음악'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서비스 구독한 애플계정을 로그인합니다.
맥에선 상단의 음악 > 설정 > 일반 > 보관함 동기화 체크
PC에선 편집 > 기본 설정 > 일반 > iCloud 음악 보관함 체크
이렇게 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자신의 보관함에 갖고 있는 음원들을 분석하고 동기화가 시작됩니다.
(잘 안된다면 상단의 파일 > 보관함 > 클라우드 보관함 업데이트)
프로그램 좌측의 보관함의 노래를 선택하면 나의 음원 목록들이 뜹니다. 거기서 클라우드 상태를 확인합니다.
(목록에 없으면 목록 상단의 오른쪽 마우스 > 클라우드 다운로드, 클라우드 상태 체크)
그러면 클라우드 상태의 목록에 노래들에 따라 여러 가지 메시지가 나타 날 수 있습니다.
- 일치함 - 이 노래는 애플도 갖고 있음
- 업로드됨 - 애플이 갖고 있는 음원과 일치하지 않아서 음원 그대로 업로드됨
- 적합하지 않음 - 클라우드 업로드 조건에 적합하지 않아서 업로드 안됨
- 복제 - 같은 음원이 2개 이상이 있어서 업로드 안 함
- 오류 - 파일이 없거나 이상이 있어서 오류
- Apple Music - 내가 Apple Music에서 추가한 음악들
- 구입목록 - iTunes에서 구입한 개별곡들
이 중 '일치함' 같은 경우 앞서 설명한 대로 애플의 음원을 활용하는 것이고,
'업로드됨'은 애플이 갖고 있는 음원이 없거나 어떠한 이유로 일치하지 않아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파일 그대로 업로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동기화하고 싶으면
음악 앱에서 같은 계정을 로그인하면 보관함 동기화를 할 건지 물어봅니다.
여기서 동기화를 선택하면 됩니다.
* 다만 클라우드 동기화를 하게 되면 기존에 기기에 다운로드해 뒀던 음원들은 다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4. 애플뮤직과 아이튠즈 매치의 차이
앞서 설명한 대로 애플뮤직(한국 서비스)와 아이튠즈 매치의 차이점은 클라우드에서 내 음악을 다시 다운로드 시 DRM이 걸린지의 차이입니다.
아래 사진의 예시처럼 아이튠즈 매치의 경우 '일치함'이라 표기되고 업로드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다운로드 제거'를 한 후 다시 다운로드할 때, 128 kbps의 저음질 파일들이 애플에서 제공하는 DRM이 없는 256 kbps의 aac 파일로 다운로드됩니다.
다만 애플뮤직의 경우 같은 방법대로 할 경우 DRM이 걸린 음원이 다운로드됩니다.
그럴 경우 애플뮤직 구독을 해지되면 다시 이 음원들을 재생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생기니 애플뮤직을 매 달 동안 평생 구독할 분이 아니라면 가급적 '다운로드 제거'를 안 하는 걸 추천합니다.
5. 장점 및 단점과 주의점
아이튠즈 매치
위와 같은 아이튠즈 매치는 합법적인 '음원 세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음질의 파일이 많다면 가격 대비 좋은 서비스입니다.
다만 예전에 저런 56 kbps나 128 kbps의 음원이 많았다면 지금 현재론 불법 사이트를 제외한 합법으로 구매하고 다운로드하는 mp3 음원들은 대부분 320 kbps의 mp3파일입니다. (아마 요즘 불법 사이트들도 고음질일 듯.)
비교하면 256 kbps의 aac이 음질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FLAC과 비교하면 이 둘 차이는 근소한 차이라 둘 차이를 구별할 줄 모르거나 대부분 음원이 320 kbps의 mp3파일이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단 파일 용량에선 AAC가 MP3에 비해 압축률 차이가 있어서 용량 절약엔 도움이 됩니다.)
또한 12년 전과 달리 지금은 고음질과 무손실 음원인 FLAC 및 ALAC가 보편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중인 상황이라 이제 저 포맷으로 다운로드는 아쉽게 느껴집니다. (애플 뮤직의 스트리밍은 무손실 같은 최대 음질을 지원합니다)
연 24.99 달러에 클라우드와 음원 세탁이 된다는 점에 보기 드문 애플의 가성비 좋은 서비스이지만,
애플뮤직과 중복되는 서비스라 그런지 애플은 더 이상 이 서비스에 큰 관심이 없어 보여서 어느 날 갑자기 서비스 종료 되어도 이상 할거 없어 보입니다.
애플뮤직
아이튠즈 매치와 비교하면 자신이 오랫동안 사용한 재생 횟수 같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플레이리스트의 음악들을 그대로 무손실과 고음질로 듣는 게 장점입니다.
다만 다운로드에선 내가 돈 주고 구매한 mp3 음원이 '다운로드 제거'를 하면 제한된 DRM음원으로 바뀌어진다는 게 아직까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런 보관함 동기화와 관계없이 애플뮤직을 구독 중이기 때문에 그냥 애플뮤직에 올라온 수많은 음원들을 그냥 스트리밍으로 들어도 됩니다.
주의점
같은 계정으로 아이튠즈 매치와 애플뮤직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없습니다.
한국 계정으론 아이튠즈 매치가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해당 되지 않지만 두 서비스가 다 지원되는 국가의 계정 같은 경우 두 서비스 중 하나만 가입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애플뮤직의 경우 1달 단위로 매 달 갱신되기에 아이튠즈 매치를 가입하고 싶다면 애플뮤직의 최대 1달의 구독기간이 끝나고 가입 할 수가 있는데 반대로 아이튠즈 매치를 사용 중에 애플뮤직을 가입하고 싶다면 아이튠즈 매치는 1년 단위이기 때문에 1년을 기다리던가 아니면 중간에 해지 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튠즈 매치를 사용하게 되면 기기의 국적 변경이 제한됩니다.
요즘은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MP3 같은 파일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점점 더 이 서비스와 기능이 관심이 없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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