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준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테슬라의 장점이라면 OTA 업데이트를 가장 적극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해 준다는 점입니다.
이번엔 테슬라 업데이트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OTA 업데이트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란 스마트폰의 OS 업데이트처럼 차량 시스템 OS에 새로운 버전이 올라오고 인터넷이 연결되면 무선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기존의 다른 차량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사후지원이 어려웠지만
OTA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점들이 생기면 무선으로 차량 시스템을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이동식 메모리에 데이터를 담아 다시 차에 연결하고 하는 방식이 필요가 없는게 장점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모바일 데이터 요금제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나 차가 WIFI 연결 시에 업데이트 가능하고, 가끔 특정 버전에선 WIFI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요금제와 상관없이 차의 USIM으로 자체 다운로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업데이트로 가능한 것들
테슬라의 경우 차량의 구동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자동차 내부에 전자적인 부품들은 통합 관리하고 제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차량의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또는 좀 더 나은 방안이 생긴다면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서 업데이트가 이뤄집니다.
구체적으론 소프트웨어적의 문제로 리콜이 생겼을 땐 AS센터에 방문할 필요 없이 OTA 업데이트로 수정이 되고,
(이제 이런 경우엔 리콜이라고 부르기에 애매해졌습니다)
게임이나 넷플릭스 같은 OTT 어플의 추가 같은 작은 거부터 회생제동의 세기나 오토파일럿 또는 FSD가 좀 더 부드럽고 정확하게 주행할 수 있게 개선까지 차량의 물리적인 부분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에선 거의 다 가능합니다.
이전 글에 설명한 서먼과 스마트서먼 기능들을 새로 추가해 주던가 (EAP 또는 FSD 구매 필요)
오토파일럿 용도의 카메라들을 블랙박스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에 따라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깜빡이 횟수가 도로를 인식하여 추월할 때까지 해주는 기능들도 추가하고,
전조등과 창문, 트렁크의 제어를 활용하여 'Light Show'를 하는 등, 기존 출고 당시에 없던 기능들을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지나더라도 새로 추가하여 주고 개선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bJq2_hmANYg?feature=share
또한 전 세계에 출고되어 돌아다니고 있는 테슬라의 사고 정보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사고 시에 에어백 전개 타이밍 같은 좀 더 효과적인 개선 방안이 있는지 연구하여, 이러한 결과들을 OTA 업데이트에 반영하여 다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KR2N_Q8ep8
3. 크리스마스 업데이트(Holiday Update)
1년의 여러 번 업데이트 중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때 올라오는 업데이트는 가장 많은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에선 'Holiday Update'라고 부르며, 국내에선 주로 '크리스마스 업데이트'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중 연도별 주요 내용들은
2019년 (2019.40.50)
- 한국 NOA 및 스마트서먼 출시
- 캠핑모드
- 음성 명령 추가 등
2020년 (2020.48.25)
- 붐박스 추가
- 주행 화면 개선
2021년 (2021.44.25)
- 전체 새로운 UI
- 사각지대 카메라 지원
- 전체 모델 라이트쇼 추가 지원
- 경로 수정
- 붐박스 스피커
2022년 (2022.44.25)
- 애플뮤직, 줌 어플 추가(국내 제한)
- 신형 모델 S, X 스팀 지원 및 블루투스 게이밍 컨트롤러 지원
- 오토 턴 시그널 (도로를 인식하여 추월 때까지 깜빡이)
- 도그 캠 (모바일 앱으로 차량 실내 확인)
https://www.youtube.com/watch?v=q0KqLkhWtCE&t=2s
4. 버전 및 업데이트 확인
자신의 차량이 최근에 설치된 버전이나 새로 추가된 업데이트 버전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차량에선 화면 설정에 - 소프트웨어 탭
휴대폰 어플에선 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버전이 나오고 '릴리즈 노트'를 누르면 버전 별로 어떤 점이 추가되었거나 개선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버전이 2023.2.12라 하여 2월 12일의 의미가 아닌 2023년도의 2번째 주(week), 12 버전이라는 의미입니다.
업데이트는 '일반 업데이트'와 '우선 업데이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약간의 오류가 있더라도 기능을 먼저 써보고 싶다면 '우선 업데이트', 그렇지 않고 안정적인 버전을 받고 싶다면 '일반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에 따라 새 업데이트가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습니다.
5. 업데이트 방법 및 주의사항 (중요)
업데이트하는 방법은 위에 설명한 대로 차의 화면 또는 모바일 앱에 새 업데이트가 설치 가능하다는 표시가 뜨면 그 부분을 터치하시면 됩니다. 그 뒤로 다운로드 및 설치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다만 아마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테슬라 업데이트는 대략 30분이나 1시간 또는 그 이상의 넉넉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차의 대부분 기능 사용이 불가능하니 차량 사용 및 충전을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주행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가끔 커뮤니티에 이 사실을 모르고 신호 정차 중에 업데이트를 시도하다가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 있다던가
차 문을 열다가 유리창이 깨진다던지 하는 글이 올라오기에
주차 후 1시간 동안 차를 쓸 예정이 없을 때 업데이트 하기 바랍니다.
모바일 어플에서 '업데이트 완료'라는 표시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표시가 없을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차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이 OTA 업데이트는 테슬라를 운행하면서 만족하는 여러 가지 중 하나입니다.
차를 출고 후에도 기능적으로 추가된다거나 변화점이 생기고 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업그레이드된다는 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의 장점 중 하나가 업데이트로 구형 모델들도 새로운 기능들을 쓸 수 있는 것이 많은 것처럼
또 어떤 기능들이 새로 추가될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끝.
* 아래 링크를 통한 테슬라 주문 또는 시승 신청 시 추가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www.tesla.com/ko_kr/referral/aeran9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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