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타면서 DC콤보 충전기 사용 장단점

저는 테슬라 모델3를 타면서 충전 환경이 집밥이라 불리는 집에 충전기가 없고 테슬라 슈퍼차저는 갈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근처 환경부 공공 급속 충전기를 주로 이용합니다.

 

테슬라 어플의 1년간 충전 기록을 보니 공공 충전기 사용률이 92%네요

테슬라 어플의 1년간 충전 통계

 

제가 경험한 몇 년간 공공충전기의 장 단점은

 

장점

1. 슈차보다 많은 장소

브랜드 별 충전기 설치 기준으론 당연히 테슬라 슈퍼차저가 타브랜드에 비해 많지만 전국 충전 장소와 충전기 기준 공공 급속 충전기가 압도적으로 많고 제 기준으론 거리가 가까워서 가게 됩니다

 

2. 접근성(휴게소)

장거리 중 휴게소에 잠깐 쉴 때 꽂아 놔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장거리 중 슈퍼차저를 이용하려면 고속도로를 나갔다 오고 그래야 하는 거에 비해 휴게소 안에 있는 건 큰 장점입니다

얼른 슈퍼차저도 휴게소 내 설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단점

1. 장소 당 1,2개의 충전기

휴게소의 짭핏이 아닌 이상 대부분 한 장소에 1개 혹은 2개의 충전기만 있습니다. 다양한 장소에 충전기 설치도 중요하겠지만 몰리는 장소에 더 추가 설치도 중요할 거 같습니다

 

2. 수많은 충전 경쟁(포터)

현재 기준 슈차는 테슬라만의 경쟁이지만 디콤은 거의 모든 전기차가 경쟁 상대입니다.

예전엔 주말에도 여유롭던 집 근처 공공급속충전 장소는 요즘엔 평일에도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그중 대부분은 포터입니다

충전 중인 포터 오너분들과 자주 대화해 봤는데 공통적인 말씀들이 짧은 거리 때문에 자주 충전해야 되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시네요. 충전하는 동안 그만큼 시간도 잡아먹으니깐요. 시간 = 돈인 분들인 포터 오너 분들은 후회하신다네요

 

3. 테슬라에겐 100%이 아닌 충전 속도

손실률이 있습니다. 

충전기에선 100을 쏴도 차에선 90을 받는다. 그만큼 비용이나 속도에서 손해입니다

슈차는 차에서 받은 양만 계산하지만 

공공충전기는 충전기 기준이죠.

 

또한 테슬라는 400v 환경이라 공공 충전기에선 제대로 된 최대 충전 속도를 지원받지 못합니다.

 

4. 슈차보다 번거로운 절차 및 과정

슈차는 바로 꽂으면 충전시작이 되고 결제까지 되지만

대부분의 공공 급속 충전기의 과정은 

충전 완료 시 연락받을 폰 번호 입력 - 충전 단자 선택 - 회원 인증 방법 선택 - 인증(카드 터치) - 결제 방식 선택 

이런 여러 과정을 거치고 무거운 충전선과 테슬라의 경우엔 디콤 어뎁터를 끼는 과정을 거쳐 차에 '잘' 충전시켜야 합니다. 왜 '잘' 이냐면..

 

5. 인식 오류 및 고장

위에 설명한 번거로운 절차를 여러 번 다시 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바로 성공한 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요. 통신 오류 등으로 아예 시작을 안 하거나 시작하다 10초 이내에 끊기거나 아니면 가끔은 몇 분 뒤에 끊기거나 하는 경우인데 

그래도 최근 경험 상 아예 시작 안 하는 거 외엔 다른 경우는 일어나는 일이 없는 거 같네요

 

또한 관리를 안 한 충전기들이 꽤 있어서 '고장'을 붙여 놓은 충전기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적어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데.. 네 사실입니다

제 경험으론 슈퍼차저가 최고예요

휴게소와 제 집 근처에 생긴다면 당장 슈퍼차저 씁니다

 

결론: 슈차권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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